중국 신증설 여파까지 겹쳐 … 국제유가 급락하면 동반하락 불가피
글로벌 암모니아(Ammonia) 시장이 미국의 셰일가스(Shale Gas) 개발 프로젝트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된다.
2014년 글로벌 암모니아 가격은 비교적 완만하게 변동했다. 2012년 CFR SE Asia 톤당 평균 337달러, 2013년 249달러, 2014년에는 551달러로 평균가격 하락과 동시에 가격 변동폭이 축소됐다.
2014년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능력은 약 2억3000만톤으로 절반 가량은 아시아에서 생산하고 70%는 중국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천연가스 베이스 암모니아 공장을 폐쇄하고 있고 석탄 가격이 하락하며 석탄 베이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암모니아는 산지에서 소비되고 있으나 내수 침체에 직면해 적자를 각오하고 잉여물량을 수출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4년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1억8000만톤으로 공업용 수요가 20%에 미치지 못했으며 나머지는 비료용 수요로 나타났다.
글로벌 무역량은 1800만톤으로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중남미 등 원료 천연가스가 풍부한 지역에서 대부분 수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입처는 북미지역으로 글로벌 무역량의 약 1/3에 해당하는 590만톤을 수입하고 있다. 미국의 암모니아 소비량은 1700만톤으로 공업용 670만톤, 비료용 430만톤, 요소(Urea)용 320만톤으로 공업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가스 베이스 신규 암모니아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다수의 생산설비가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저렴한 원료가격 뿐만 아니라 입지도 좋아 경쟁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수입하고 있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남미산과 CIS산은 유럽, 아시아 등에서 신규 판로를 개척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다만,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아 세계 어디에서든 승부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IS산은 원료인 가스 가격이 높아 경쟁력이 떨어짐에 따라 시세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감산에 들어가 글로벌 가격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갈등도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요는 비료용이 비교적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공업용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저조한 상태이다.
중국의 CPL(Caprolactam) 신증설로 경쟁력을 상실한 CPL 생산기업들이 철수와 감산 직전에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Ube Kosan이 Sakai 소재 CPL 가동을 중단했으며 Sumitomo Chemical도 Niihama 소재 1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AN(Acrylonitrile) 역시 Asahi Kasei Chemicals이 2014년 Kawasaki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는 등 중국 신증설로 암모니아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Mitsubishi Gas Chemical이 2015년 액체암모니아 철수 및 외부조달로 전환함으로써 수요·공급 감소가 동시에 진행돼 내수가 밸런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이 다소 어긋나는 부분은 수입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본 화학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을 고려하면 앞으로 글로벌 시세와 원료가격 흐름에 따라 수입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나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일본은 암모니아 수요가 약 129만톤으로 102만톤은 자체생산이며 나머지 27만톤 안팎을 수입하고 있다.
수입량이 적은 것은 인도네시아의 가동중단, 이집트의 원료부족에 따른 가동률 저하, 우크라이나의 분쟁에 따른 가동중단 등이 요인으로 상황에 따라 수급이 변화하고 있다.
암모니아 가격은 셰일가스 베이스 암모니아가 풀가동에 들어가고 현재 가동하지 않는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가면 수급이 완화돼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도 주목되고 있다.
과거에 암모니아 시세가 국제유가 급등과 보조를 맞춰 상승했던 점을 고려하면 암모니아 시세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세계경제의 다양한 측면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경로, 어느 정도, 어떤 속도로 영향을 받을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물론 천연가스 시세가 변화하면 북미 셰일가스 개발을 전제로 공급이 증가하고 무역의 흐름이 뒤바뀐다는 시나리오는 설 자리를 잃게 되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큰 변화를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표, 그래프 :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능력(2014)><글로벌 암모니아 수급 전망>
<화학저널 2016년 8월 1일~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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