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정보전자소재 부문을 재편하고 있다.
LCD(Liquid Crystal Display) 및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시장 침체로 관련소재 가격인하 압박이 계속돼 적자생산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2016년 영업이익이 1/4분기 마이너스 80억원, 2/4분기 마이너스 140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생산에 투자한다고 밝혔으나 수익 창출에는 큰 영향이 없으며 중국을 제외하고 국내시장은 구조조정하지 없으면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에 M&A(인수합병)를 통해 정밀화학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수익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LG화학은 동부팜한농, NanoH2O를 인수해 정보전자소재 부문으로 편입시켰으며 최근 LG하우시스의 점․접착필름 사업 인수도 정보전자소재로 재편했다.
일부에서는 LCD 및 OLED 소재 사업 부진을 무마하기 위해 M&A 사업들을 정보전자소재로 편입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을 적자 및 신규사업으로 구성함으로써 정밀화학 사업을 강화하고 LCD 및 OLED 소재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을 정밀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최근 인수기업들을 재편했다고 반박했으나 2016년 하반기 편광판, 유리기판 증설 중단을 결정하면서 구조조정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