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대표 박진수)이 닛산(Nissan) 자동차의 2차전지 외부 공급기업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NEC와 51대49 비율로 합작한 2차전지 생산기업 AESC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외부기업으로부터 2차전지를 공급받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NEC도 닛산의 움직임에 맞추어 AESC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ESC는 2016년 1-5월 2차전지 793.7MWh를 생산해 글로벌 점유율 10.6%로 3위를 차지했으나 전기자동차(EV)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지의 코스트 절감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닛산자동차에만 공급하는 자회사를 매각하는 대신 더 많은 생산이 가능한 외부기업으로부터 공급받는 것이 전지 가격을 낮추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은 닛산자동차의 유력한 외부 공급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닛산자동차와 같은 그룹기업인 르노(Renault) 자동차에게 전기자동차 탑재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닛산자동차 회장이 국내외 인터뷰에서 잇따라 LG화학의 2차전지가 최고라고 치켜세운 바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닛산자동차에게 2차전지를 공급하게 되면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닛산자동차의 EV 「리프(LEAF)」는 2016년 1-5월 판매량이 2만2872대로 시장점유율이 16.3%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