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비드(Microbead)는 화장품용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미국이 수질오염 주범인 마이크로비드 사용을 2017년 7월부터 금지하는데 이어 프랑스도 마이크로비드를 함유한 화장품을 2018년부터 판매금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비드는 비누, 치약, 스크럽제 등 퍼스널케어에 투입되는 플래스틱 알갱이로 크기가 0.005-1mm 수준이며 PE(Polyethylene), 아크릴레이트(Acrylate), PA(Polyamide) 등이 원료로 채용되고 있다.
미국, 프랑스 등으로 마이크로비드 사용중단이 확산됨에 따라 유럽, 일본에서도 사용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화장품 생산기업들도 대체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서 마이크로비드가 투입된 화장품은 364개로 파악됐으나 127개가 대체소재로 전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18개, 아모레퍼시픽은 11개의 화장품이 마이크로비드를 채용하고 있으나 대체소재로 전환하거나 사용을 중단할 예정이다.
대체소재는 생분해성 플래스틱이 거론되고 있으나 가격이 3-4배 이상 비싸고 화장품용 소재로 투입하기에 조건이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체소재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정부에서 규제를 강화하지 않는 이상 국내에서 마이크로비드 사용은 계속될 것”이라며 “수질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 뿐만 아니라 환경부와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016년 1월부터 마이크로비드 사용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