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대표 박찬구)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10만톤 증설을 추진하는 등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경쟁기업도 증설 투자 및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MDI는 최근 중국 경제가 침체됨에 따라 냉동‧냉장고 수요가 부진하나 미국 주택착공 건수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에너지 절감 및 구조보강 역할을 하는 경량‧경질 우레탄 스프레이폼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인디아, 중동 등에서는 냉장설비, 자동차 관련부품, 공공건물, 냉동창고용 단열재 및 건축소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BASF와 국내 MDI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금호미쓰이화학도 글로벌 MDI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해 현재 24만톤에 달하는 여수 플랜트의 생산능력을 34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증설에 총 540억원을 투입하며 생산능력 확대로 매출액이 2014년 6325억원에서 1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신규공법을 적용한 고품질‧저비용 생산체제를 확립해 경쟁력을 높이고 수요처와의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 Tosoh는 중국 Nanyang 소재 40만톤 플랜트의 3계열 가운데 7만톤 1계열의 원료비율 및 운전조건 등 제조공정을 변경함으로써 비교적 마진이 양호한 MMDI(Monomeric 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해 주목된다.
제조공정 변경에는 2014년 가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구 Nippon Polyurethane의 기술을 활용했으며 고부가 MMDI의 비율을 현재의 30%에서 40%로 향상시켰다.
아울러 Tosoh는 해외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싱가폴 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 인디아, 중동 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Tosoh는 그동안 Nanyang 플랜트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인디아, 중동, 아프리카에 MDI를 공급하고 있으나 앞으로 싱가폴 소재 재고 비축설비를 적극 활용해 동남아 시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인력도 보강함으로써 시장의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기능성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수요를 개척하고 있으며 도료 생산기업들을 중심으로 Tosoh가 자체개발한 신기술 및 신공법을 제안함으로써 수요기업의 신제품 개발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2015년 인수한 체외진단약 판매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는 아직 사업을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으나 성장 잠재성이 인디아에 비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Tosoh는 Nippon Polyurethane을 편입한 후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MDI 사업을 싱가폴 등 다른 해외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정확한 운송‧공급능력, 장기계약을 베이스로 신뢰도를 높이며 신흥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