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ylonitrile), SM(Styrene Monomer) 생산기업들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ABS는 가전제품, 자동차용 소재 등을 중심으로 성장이 계속돼 AN, 부타디엔(Butadine), SM 등 원료 생산기업들이 수요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이 2020년까지 CNOOC & LG Petrochemicals 15만톤, Shanghai Huayi Polymer 16만톤, Ningbo Keyuan Plastics 40만톤, Shandong Haili 50만톤 등 생산능력을 총 121만톤 확대함에 따라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AN은 아크릴섬유(Acrylic Fiber) 시장이 사양화됨에 따라 수요비중이 ABS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AN 120만톤을 신증설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히려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AN은 자급률이 2011년 67.3%에서 2015년 77.9%로 확대됐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AN 신증설은 대부분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어 상업화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에서 공급과잉을 우려해 구조조정을 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수급밸런스가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M은 2020년까지 아시아 신증설이 미미해 ABS 증설이 가속화되면 수급타이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M 생산기업들은 합성고무, ABS 공급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동차 시장 성장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M 관계자는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ABS 수요 신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수익률도 합성고무 시장에 비해 ABS 시장이 2-3% 높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