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가 중국 카본블랙(Carbon Black) 시장에 진출했다.
OCI는 중국 Shandong성 Zaozhuang 소재 Shandong OCI Jianyang Carbon Black(OJCB) 공장에서 만션강 Zaozhuang그룹 동사장, 양쭌시엔 총경리, 이우현 OCI 사장, 이찬복 OJCB 법인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본블랙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OCI는 2014년 6월 파트너기업인 Zaozhuang그룹과 현지법인 OJCB를 설립하고 2015년부터 카본블랙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2016년부터 테스트 가동을 실시해 왔다.
신규공장의 카본블랙 생산능력은 8만톤으로 Shandong 지역을 비롯해 중국 전역의 타이어 생산기업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OJCB는 OCI가 2008년 설립한 Shandong OCI로부터 원료인 카본블랙 오일을 공급받고 부산물인 테일가스(Tail Gas)는 Zaozhuang그룹 열병합발전소에, 폐열스팀은 Shandong OCI에게 판매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OCI는 국내에서 포항, 광양을 중심으로 총 27만톤을 가동하고 있으며, OJCB는 앞으로 설비 확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20만톤으로 확대해 세계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OCI의 중국 카본블랙 시장 진출은 포스크 의존도를 낮추는 의미에서도 주목되고 있다.
OCI는 포스코가 자회사 포스코켐텍의 태양전지 탄소소재, 배터리 음극재 등에 콜타르(Coal Tar)를 자가소비함으로써 원료 확보에 난항을 겪었으나 2016년 초 현대오일뱅크와 49대51 비율로 합작해 카본블랙 전문기업 현대OCI(HOC)를 설립했으며 현대오일뱅크의 원유 정제 후 남는 잔사유를 이용해 원료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HOC는 2018년 2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대산에 15만톤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에 출자할 예정인 1000억원 가운데 6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해 9월부터 제조공정에 필요한 비유동자산 취득을 시작했다.
OCI는 2014년에도 중국 Maanshan Iron & Steel과 합작으로 Ma Steel-OCI Chemical을 설립하고 Anhui에 35만톤 상당의 콜타르 정제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