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hi Kasei Chemical(AKC)가 전지용 분리막 매출을 2020년까지 2배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확정했다.
AKC는 2015년 인수한 미국 Polypore와의 시너지를 통해 급성장하는 자동차용 전지 수요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LiB(Lithium-ion Battery)용 습식 분리막에 지속적으로 투자했으나 성장이 기대되는 건식 분리막의 미국 신규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iB와 납축전지 사업에서 글로벌 최대 메이저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매출액 3000억엔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KC는 LiB 분리막의 습식과 건식 공정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폰 및 전동공구가 주요용도인 습식 분리막은 생산능력을 연평균 6000만평방미터 가량 확대하고 있으나 시장은 5% 성장하는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폭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건식 시장은 Polypore 인수를 통해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건식 분리막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점이 강점이나 안전성에 대한 니즈도 고도화하고 있는 만큼 분리막 및 전극에 차별화한 세라믹 및 접착성 폴리머 도공 기술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식은 습식에 비해 투자비용이 적으며 건설기간도 짧은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막 공급능력은 2016년 5억5000평방미터, 2018년 6억1000평방미터, 2020년 11억평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식은 연평균 2억평방미터 급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KC는 Polypore의 한국과 미국 공장 가운데 한국 소재 3500만평방미터 공장은 습식 분리막에 특화돼 있기 때문에 미국공장에서 건식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iB 분리막 시장은 연평균 20% 성장해 2018년 15억평방미터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AKC는 납축전지용 분리막 생산능력이 10억평방미터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Polypore를 인수함으로써 납축전지용 분리막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앞으로 아이들링 스톱용 등으로 전해액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납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분리막을 개발하고 친환경 자동차 용도로 LiB와 납축전지를 조합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해 나갈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도 LiB 분리막 세계 1위를 목표로 증평공장에 생산라인 2기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AKC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10, 11호 신규 생산라인을 2018년 상반기 완공함으로써 분리막 생산능력을 총 3억3000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증설을 통해 세계 2위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2020년까지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AKC도 전기자동차,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성장 사업에 대한 생산체재를 강화하고 있어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