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10월 컨덴세이트(Condensate) 스플리터 가동에 돌입한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12월부터 현대케미칼의 컨덴세이트 스플리터를 상업가동해 나프타(Naphtha) 80만톤, M-X(Mixed-Xylene) 100만톤, 일일 6만배럴의 경유 및 항공유를 상업화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이르면 10월 안에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2014년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1920억원, 2880억원을 투입해 설립했다.
현대케미칼은 생산된 나프타 80만톤 전량을 롯데케미칼에게 공급하고 M-X 100만톤은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게 절반씩 공급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대산, 여수 소재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 연평균 300만-350만톤 가량의 나프타를 투입하고 있으나 현대케미칼의 컨덴세이트 스플리터 가동을 통해 원료의 3분의 1 가량을 자급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질적인 원료 부족에 시달리던 P-X(Para-Xylene)-PET(Polyethylene Phthalate) 생산체계도 원료인 M-X의 안정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수직계열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컨덴세이트 스플리터 가동은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한 것”이라며 “최근 국내외 아로마틱(Aromatics) 생산기업들이 앞다투어 증설을 발표하면서 나프타, M-X 등 원료 확보가 어려워졌으나 컨덴세이트 스플리터 가동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원료 자급률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