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Monoethylene Glycol)는 Shell Chemical이 불가항력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Shell은 싱가폴 Palau Bukom 소재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96만톤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컴프레서(Compressor) 결함으로 9월27일 가동을 중단했으며 9월29일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자체적으로 MEG 7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나 원료 수급차질이 불가피해 10월 MEG 수출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 MEG 생산기업들은 Shell의 불가항력 선언으로 가격이 상승하기를 기대했으나 Shell이 2015년 말부터 7월 말까지 오랫동안 가동을 중단했고 8-9월 생산량도 미미해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MEG 가격은 10월7일 기준 CFR China 톤당 630달러로 10달러 상승했으나 중국 내수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Shell이 오랫동안 가동을 중단해 수요기업들이 현물거래로 부족량만 보충하는 수준”이라며 “Shell의 의존도가 떨어져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MEG는 원료인 에틸렌 가격이 하락했으나 나프타(Naphtha)가 강세를 나타내 수익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나프타와 MEG의 스프레드는 손익분기점이 톤당 350-400달러이지만 10월 초 185달러 수준으로 2016년 최저치를 기록해 적자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MEG는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대한유화, LG화학 등 NCC 가동 석유화학기업들이 생산하고 있어 에틸렌 보다는 나프타와의 스프레드로 수익성을 평가하고 있다”며 “2016년 상반기에는 에틸렌이 강세를 나타냈으나 나프타가 약세를 지속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