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한유화, 금호석유화학 등은 중국 타이어 및 합성고무 수요와 관련 지표가 턴어라운드를 시작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2015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4.6% 증가한데 이어 2016년 8월에도 11.4% 신장률을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판매량 증가는 1600cc 이하 자동차에 대한 구매세가 인하됨에 따라 승용차 판매량이 회복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중국의 타이어 생산량 및 판매량, 합성고무 생산량 및 수입량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타이어 및 합성고무 재고도 완연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Qingdao Rubber 재고는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타디엔(Butadiene) 체인의 가격 급등 역시 수급이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합성고무는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며 중국 가동률은 50-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중국 석탄화학 등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NCC(Naphtha Cracking Center) 건설 붐이 가라앉아 부타디엔 및 합성고무 증설이 제한된 가운데 수요는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어 2017년부터 마진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1-2015년 증설된 NCC의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은 2100만톤에 달했으나 2016-2025년 예정된 증설규모는 400만톤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타디엔 체인에 노출도가 높은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금호석유화학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마진이 톤당 100달러 상승하면 영업이익이 898억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도 각각 440억원, 165억원 개선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