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증가,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 확대 계획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9.94달러로 전일대비 0.41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3달러 떨어져 51.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76달러 하락하며 49.12달러를 형성했다.

10월17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리비아 NOC에 따르면, 원유 생산량은 10월17일 기준 56만배럴로 전주대비 2만배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란과 나이지리아가 원유 생산 확대 계획을 발표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 NIOC의 Ali Kardor 사장은 앞으로 2주 동안 원유 생산량을 389만배럴에서 400만배럴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나이지리아의 Emmanuel Ibe Kachikwu 석유부 장관은 약 180만배럴 수준인 원유 생산량을 2016년 말까지 220만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주요 셰일(Shale) 지역 원유 생산 감소 전망 및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1월 주요 셰일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443만배럴로 전월대비 3만배럴 줄어들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2014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89로 전일대비 0.13%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