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상사가 리튬(Lithium) 원료 광석 판매 시장에 진출한다.
Mitsubishi상사는 오스트레일리아 General Mining과 현지 광산에서 새롭게 채굴된 리티아휘석(스포듀민: Spodumene)을 중국, 한국, 베트남, 타이완 등 4개국의 리튬 화합물 생산기업에게 공급하는 총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General Mining은 앞으로 17년 동안 1만1500만톤의 스포듀민을 채굴할 계획으로 2016년 여름부터 출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리튬 화합물은 전기자동차(EV)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 탑재용 LiB(Lithium-ion Battery)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시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Mitsubishi상사는 원료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연평균 2자릿수 성장이 기대되는 리튬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방침이다.
General Mining은 2016년 5월 말 오스트레일리아 리튬 화합물 생산기업 Galaxy와 합병했으나 서부지역 광산의 판권은 Mitsubishi상사가 보유하게 됐다.
Mitsubishi상사는 2010년 Galaxy와 중국에서 가공‧생산하는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을 일본으로 공급하는 장기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나 Galaxy가 중국 Tianqi에게 리튬 화합물을 판매 사업을 매각하면서 해당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Mitsubishi상사는 리튬 화합물 가격은 변동이 심한 반면 스포듀민 시황은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어 업스트림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리튬 화합물 시장은 칠레 SQM, 미국 FMC, Albemarle이 담수 베이스제품을 통해 장악하고 있으며 2016년 수요는 탄산리튬 환산으로 15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탑재용 LiB 수요가 신장하고 있어 리튬 화합물 수요도 2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20년 시장규모가 2015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요 신장에 따라 FMC, Albemarle, 중국 Ganfeng Lithium 등이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남미 등에서도 신흥기업들이 잇달아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미 계획된 신증설 프로젝트도 연기된 사례가 많아 공급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으며 당분간 수급타이트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itsubishi상사는 광석 원료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EV 보급을 타고 장기적으로 확대가 기대되는 화합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