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은 정제마진 하락으로 2016년 3/4분기 영업이익이 격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1/4분기 8448억원, 2/4분기 1조1195억원에 달했으나 3/4분기에는 3800억-41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제마진과 국제유가 하락, SK인천석유화학, SK종합화학 등 계열사 정기보수에 따른 고정비용 발생, 환율 등이 영업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제마진은 2/4분기 10달러에 육박했으나 3/4분기 5.2달러로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국제유가 역시 9월 평균이 6월에 비해 2.9달러 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9월19일-10월31일, SK종합화학은 9월19일-10월21일 동안 66만톤 설비의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4/4분기 글로벌 정제설비의 가동률 하락 및 겨울철 성수기 진입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돼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뿐만 아니라 정제마진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도 3/4분기에는 영업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9월 이후 가동률이 하락하며 정제마진이 연초 수준을 회복하고 겨울철 성수기 진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이 2016년 약 45만배럴, 2017년 약 40만배럴로 연평균 수요증가 약 120만배럴을 하회하며 중장기적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정유 사업이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