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한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시스템 사업화 실증화단지가 울산에 조성된다.
울산시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 216억원, 시비 156억원, 민자 70억원 등 432억원을 투입해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 친환경전지융합 실증화단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친환경전지융합 실증화단지는 부지면적 6610평방미터, 연면적 3800평방미터로 지상 3층, 지하 1층 구조이며 2017년 12월까지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수소품질시험센터 등을 완공하고 2018-2019년에는 1MW급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실증 연구센터 건설 및 품질시험센터 장비 36종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실증화단지를 통해 국내 최초로 부생수소를 활용해 인근 지역에 전기·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 시제품 실증과 조기 사업화를 지원하고 수소·연료전지 연구 및 품질시험을 위한 지역거점, 수소에너지 기반 신산업 발굴을 위한 전초기지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어셀이 각각 500kW, 300kW 등 800kW의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시스템(PEMFC) 시제품의 실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실증플랫폼은 벤치마킹용 선진국제품 200kW까지 합해 모두 1MW에 달하는 수준으로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향후 5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원료인 부생수소는 석유화학공단에서 조달받을 계획으로 수소 압력을 조정하는 200kW 및 800kW 수소정압기 설치도 앞두고 있다. 2017년 12월에는 수소배관 부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