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i O.S.K(MOL)이 LDPE(Low-Density Polyethylene) 플랜트 수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OL은 미국 자회사 Engineers & Constructors International(ECI)을 통해 영국 엔지니어링기업 Simon Carves Engineering(SCEL)을 2016년 8월 초 인수했다. 인수액은 2억엔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MOL은 폴리올레핀(Polyolefin) 플랜트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관련 설계‧조달‧건설(EPC) 경험을 갖추고 있어 SCEL을 인수하는 것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LDPE 플랜트 점유율 향상에 주목하고 있다.
Manchester에 본사를 둔 SCEL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을 비롯해 세계시장에 프로세스, 에너지산업 분야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 수는 60여명이며 매출규모는 약 10억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MOL은 엔지니어링 100% 자회사로 미국 ECI, 싱가폴 Mitsui Engineering & Shipbuilding(MESA)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폴리올레핀을 중심으로 화학 플랜트 부문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MOL과 SCEL은 모두 ExxonMobil의 LDPE 공정 계약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Exxon 프로세스를 채용한 LDPE 플랜트 입찰에 나란히 참여하기도 했다.
MOL은 Sasol이 미국에서 건설하고 있는 에틸렌(Ethylene) 컴플렉스의 LDPE 플랜트를 수주했으며, SCEL은 Dow Chemical, Basell의 LDPE 프로세스에 참여하고 Ineos, Shell Chemicals, Chevron Phillips 등 에너지‧화학 메이저의 플랜트를 건설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LDPE 프로세스를 외부에 판매하는 것은 ExxonMobil과 Basell 2사뿐으로 MOL은 SCEL 인수를 통해 LDPE 프로세스 라이센서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플랜트 수주에서 우위성을 확보하게 됐다.
MOL은 앞으로 ECI와 SCEL의 통합을 추진하고 SCEL 브랜드를 활용하는 등 양사의 강점을 살려 운영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