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용 가스 시장은 인수합병(M&A) 및 증설 등으로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울산 김기현 시장은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투자유치단과 함께 10월24-31일 미국·독일·쿠웨이트 등을 방문하며 10월25일에는 산업가스 글로벌 빅4인 Air Products와 울산공장 증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Air Products 본사에서 개최하는 MOU 체결식에는 김기현 시장과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Air Products 회장, 김교영 한국법인사장 등이 참석한다.
Air Products는 2018년까지 울산 온산읍 6500평방미터 부지에 850억원을 투자해 질소, 산소, 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국내 산업가스 시장은 최근 신규 투자 및 M&A 협상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대성합동지주와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시장에 내놓으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대성산업가스 인수후보군에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Carlyle 등 국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및 독일 Linde, 미국 Praxair 등 전략적 투자자가 거론되고 있으며 SK그룹도 SK머티리얼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가스 및 엔지니어링 메이저 Linde 그룹의 한국법인 Linde 코리아도 Air Liquide코리아의 온사이트 및 벌크 사업 인수를 위한 최종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산업용가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inde 코리아는 Air Liquide코리아와의 계약을 통해 가스 생산설비 10개를 추가함으로써 기존 포트폴리오와 함께 국내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