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BP화학(대표 김영준‧오영준)은 초산(Acetic Acid) 아시아 시황이 상승 전환을 앞두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아시아 초산 가격은 2016년 여름 중국의 공급과잉이 심화된 영향으로 낮은 수준을 형성했으나 최근 중국에서 원료인 석탄 가격이 감산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상승세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초산 가격은 여름철 중국의 주요 메이저들이 정기보수를 실시함에 따라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저하돼 톤당 310-325달러로 5-10달러 소폭 반등했으나 연초부터 이어진 수요 둔화 탓에 과잉재고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으며 유도제품 거래도 부진해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정기보수 시즌이 종료된 후에도 중국의 일부 플랜트에서 설비 트러블이 일어나며 공급과잉 상태는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원료 가격은 메탄올(Methanol) 시황이 9월 220-240달러대를 형성하는데 그쳤으나 석탄이 8월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며 4월에 비해 40% 이상 급등한 상태이기 때문에 메탄올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 초산 가격도 연동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 10-11월은 초산 성수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시황 하락요인이 없어 20달러 전후 수준 반등이 기대된다.
하지만, 원료가격 상승은 중국 국내 상황에만 국한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아시아 지역의 시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다.
국내 유일의 초산 생산기업인 롯데BP화학은 1-8월 수출량이 12만1694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3.6% 급증했으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수출은 7월 1만156톤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