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가 카프로의 지분을 최소화하며 전량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월8일 카프로의 지분 14.13% 중 3.25%를 매도한데 이어 10월26일 1.32%를 추가 매도해 지분비율을 10.88%로 축소했다.
또다른 지주기업인 효성도 2015년 11월 지분 22.03% 가운데 2.13%을 매도한 이후 8월23-24일 8.25%를 대량 매도해 11.65%를 보유하고 있다.
카프로는 2015년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2016년 흑자 전환이 기대됐으나 CPL(Caprolactam) 공급과잉이 심화돼 적자생산을 이어감에 따라 지주기업들이 사업에서 철수하기 위해 지분 매도를 통한 사전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PI(Polyimide) 필름 사업에 800억원의 투자비용이 필요해 카프로의 지분 전량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PA(Polyamide) 칩을 수입하고 카프로로부터 CPL 구매량을 크게 줄이는 등 카프로와의 연계를 단절하고 있다.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카프로 지분을 계속 매각하고 있어 대주주 기준인 5% 지분 보유도 위태로운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