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이 LiB(Lithium-ion Battery) 전해액 원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MCH는 2017년 5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Kashima 공장의 EC(Ethylene Carbonate) 생산능력을 1만톤으로 25% 확대하고 LiB 사업에서는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신장하는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 싱가폴의 협력기업과 연계해 해외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공장은 5000톤 2기를 건설해 생산능력을 Kashima 공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구축할 방침이며 이르면 2018년 가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MCH는 Royal Dutch Shell과 공동으로 개발한 「오메가 촉매 프로세스」라는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Kashima 사업소에서 EO(Ethylene Oxide)를 원료로 EG(Ethylene Glycol)를 생산하고 있다.
EG 제조과정에서 생성되는 EC는 용매의 역할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룹 내외의 전해액 생산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EO는 수요의 33% 가량이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 원료로 사용되는 EG 수출용으로 구성돼 있으나 원료 공급, 해외기업의 생산 확대 등으로 시황 변동성이 높아 수출로는 채산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앞으로 Kashima 인근에 EO를 원료로 사용하는 유도제품 생산기업들이 다수 입주할 계획이기 때문에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EC 역시 부가가치가 높고 LiB용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에 국내외로 생산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Kashima 공장에서는 2017년 5월 실시하는 정기보수를 통해 2013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No.2 5000톤 라인의 가동조건을 최적화해 EC 생산능력을 7000톤으로 확대하고 전체 생산능력을 No.1 라인, No.2 라인 통틀어 1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LiB용 수요의 중장기적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에 No.2 공장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MCH는 롯데케미칼, 싱가폴 Shell, 사우디 PetroRabigh에게 EG 제조용으로 오메가 촉매 프로세스 기술 라이선스를 공여하고 있으며 해당기업들과 협력해 중간제품 EC를 공급받고 고순도 EC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롯데케미칼, Shell 등을 후보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O에서 EG를 생산할 때에는 폴리에스터 섬유 원료로 사용하는 MEG(Monoethylene Glycol) 등 부산물도 일정비율 생산된다.
오메가 촉매 프로세스는 MEG를 100% 얻을 수 있는 기술로 최근 다른 아시아 화학기업들에게도 기술공여가 결정됐으며 셰일(Shale) 계 석유화학 유도제품을 중심으로 신증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라이선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