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휴비스(대표 유배근)가 산업용 섬유 포트폴리오를 확충함으로써 범용제품에서 고부가제품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휴비스는 10월31일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장섬유, PP(Polyproylene) 부직포, PVC(Polyvinyl Chloride) 코팅 그물 등을 생산하는 삼양사의 산업용 섬유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휴비스는 그동안 자동차용 부직포, 소파, 침구 등에 사용되는 단섬유 생산에 주력해 왔으나 삼양사의 산업자재 부문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단섬유는 최근 경쟁기업들의 증설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장섬유 사업을 인수하면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내기 위한 사업구조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산업용 섬유 고부가제품 시장도 도레이첨단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 등 경쟁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어 당분간 고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ET 장섬유는 효성과 코오롱이 생산하고 있으며 PP 부직포도 도레이와 코오롱이 시장에 진출해 있다.
특히, PP 부직포는 도레이가 12만톤 생산체제로 규모화를 실현하며 아시아 1위, 세계 5위의 시장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양사는 2015년 산업자재 부문 매출액이 826억원으로 화학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불과했으며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1.9%에 그치며 지난 3년 동안 수익성이 계속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