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석래)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4차 산업혁명에서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2016년 11월3일 마포구 본사 강당에서 진행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변혁을 맞이하고 있다”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고와 행동양식을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제조기술에 미래기술을 접목해 효율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전에 없던 혁신제품과 소재를 개발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며 “지난 50년 동안 이룩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며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영역 확대, 해외법인 역량 강화, 글로벌한 기업문화 확립 등을 통해 근로수준을 높이는 한편 사회적 책임을 다해 신뢰받는 지속가능기업으로서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며 “창립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에 선 만큼 더 좋은 효성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창립 50주년 기념식은 조석래 회장이 건강문제로 불참한 가운데 이상운 부회장,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 등이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조석래 회장의 기념사는 이상운 부회장이 대독했다.
효성은 1966년 11월3일 설립된 동양나이론을 뿌리로 50년 역사를 이어왔으며 섬유, 화학, 중공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개발에 착수한 고기능 섬유 스판덱스(Spandex)와 타이어 소재 타이어코드(Tirecord)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30-40%에 육박하며 효성을 대표하는 주요제품으로 정착하고 있다.
효성은 2016년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8013억원에 달해 연간 영업이익 1조클럽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