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합의 난항 및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4.07달러로 전일대비 0.59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77달러 떨어져 45.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68달러 하락하며 42.84달러를 형성했다.

11월4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합의 난항 등으로 하락했다.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 심화로 11월30일 개최 예정인 OPEC 정기총회에서 감산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11월4일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10월28-2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OPEC과 비OPEC 주요 산유국의 실무회담에서 사우디와 이란이 국가별 생산 쿼터 배분을 둘러싸고 대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우디는 이란이 원유 생산량을 최근 수준인 366만배럴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이란은 현재 자신들의 생산량은 385만배럴이며 420만배럴까지 증산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이란이 생산량을 동결하지 않으면 생산량을 현재 1050만배럴 수준에서 최대 1200만배럴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는 11월4일 기준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가 450기로 전주대비 9기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약세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89로 전일대비 0.27% 하락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