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PP(Polypropylene) 수급이 밸런스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에서는 일용품, 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PP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생산기업들도 플랜트의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수입은 엔화가 약세를 나타낸 2015년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일본산이 충당하지 못하는 물량을 충족할 만큼만 유입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시아 PP 시황은 고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 서서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이 PDH(Propane Dehydrogenation) 가동을 확대한 영향으로 프로필렌(Propylene)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PP 플랜트 신증설까지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프로필렌 생산량이 2015년 전년대비 25% 증가했으며 PP 생산량도 300만톤 전후 수준으로 늘어났다.
증설 물량은 한국, 타이, 타이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화학공업통계에 따르면, 2016년 1-8월 일본의 PP 국내 출하량은 163만321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16년에는 2015년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용품 용도에서는 일부 생산기업들이 2015년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예전에 해외로 이전했던 금형 등을 일본으로 다시 반입했으며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2016년에도 금형이 일본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산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헬스케어 용도는 엔화 강세로 인바운드 수요가 감소했으나 인터넷 등을 통해 일본산 종이기저귀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며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용은 생산기업마다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호조를 이루었으며 식품포장용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최근 수년 동안 PP 생산체제 합리화를 진행했으며 2015년에는 Sumitomo Chemical이 Chiba 공장의 생산능력을 9000톤 가량 감축한 영향으로 전체 생산능력이 287만5000톤으로 줄어든 바 있다.
일본기업들은 전체 생산능력 감소를 계기로 플랜트들의 가동률을 풀가동에 가까운 상태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산 수입량은 2015년 1만6561톤을 기록했으며 2016년 1-8월에는 1만1137톤으로 5.4% 증가했다.
하지만, 수입 증가는 수급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1-8월 누계 수입량은 5만646톤으로 엔화가 약세를 나타낸 2015년에 비해 16.5% 증가했으나 1-8월 환율이 달러당 101-102엔대를 형성한 2014년에 비해서는 22.0%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수입량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환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수입량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