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가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양산화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 Gore로부터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MEA(막전극전합체) 기술을 도입했으며 멤브레인 기술과 접목시켜 MEA 양산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11월7일 밝혔다.
MEA는 수소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분자전해질막 연료전지(PEMFC)의 핵심부품 스택(Stack)에서 전기 생성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수의 화학기업만이 생산 가능한 고도의 기술이며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Gore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MEA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친환경 미래에너지로 주목받는 연료전지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며 “독창적인 멤브레인 기술에 Gore의 MEA 제조기술을 접목시켜 빠른 시일 안에 경쟁력을 갖춘 수소연료전지용 MEA를 사업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 소재를 신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2006년부터 연구에 임해 2013년 수소연료전지용 수분제어 장치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고 최근에는 삼성SDI로부터 MEA 연구설비와 핵심 특허를 도입했다.
앞으로 Gore의 MEA 제조기술을 확장해 수송용, 건물용, 발전용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제조코스트에서 수소연료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이고 MEA는 수소연료전지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고분자전해질막 연료전지 시스템 시장은 2020년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