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익)는 건축소재 사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CC는 2016년 3/4분기 매출이 85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영업이익은 990억원으로 0.7% 감소했다.
1-9월 누적 매출은 2조5527억원, 영업이익은 2899억원으로 각각 2.3%, 16.0% 증가했다.
건축소재 부문은 매출이 10.0% 증가하는 등 연초부터 호조를 이어오고 있으나 도료 부문 매출이 12.0% 감소하며 전체 매출 감소를 야기한 것으로 판단된다.
도료 부문은 현대자동차 파업에 따른 공급량 감소, 조선소의 물량 정체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건축소재 부문은 석고보드, 단열재, 내장재, PVC(Polyvinyl Chloride) 창호 및 바닥재, 유리 등 모든 생산제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2017년에도 건축소재 시장 호황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택시장은 2014년부터 분양이 호황을 타기 시작해 최근 착공물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착공면적은 2016년 2억5000만평방미터에서 2017년에는 3억2000만평방미터까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CC가 주택 건설시장에 납품하는 건축소재의 매출비중도 2015년 38.8%에서 2016년 42.0%, 2017년 49.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CC는 국내 건축소재 시장에서 각 생산제품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석고보드, 단열재‧내장재 등에서는 점유율이 45.0%에 달하고 있다. 유리, PVC 창호 및 바닥재 시장점유율도 각각 51.0%, 29.0%로 경쟁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KCC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최근 검토하고 있는 쌍용머티리얼 인수가 주효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쌍용머티리얼의 매각 주관기업인 삼일PwC는 최근 KCC, 화성산업 등 5-7사를 쌍용머티리얼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했다. KCC는 쌍용머티리얼을 인수하면 자동차 유리 및 페인트, 부품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