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석래)은 영업실적 및 재무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효성이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A+로 상향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한다고 11월21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효성이 2016년 양호한 영업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차입금이 큰 폭으로 축소됨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며 “중기적으로도 영업 및 재무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효성은 2011-2012년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된 가운데 섬유 부문을 중심으로 전체 사업부문에서 수익성과 이익창출력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효성은 2012년 연결기준 EBITDA(상각전영업이익)/매출액이 6.7%에 그쳤으나 2016년 3/4분기에는 15.0%으로 높아졌다.
총 차입금은 2013년 8조2208억원에 달했으나 2014년 이후 자금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지면서 2016년 9월 말에는 7조280억원으로 축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2015년 51.8%에서 2016년 3/4분기 46.1%로 낮아졌으며 부문별 영업실적 전망 및 향후 설비투자 계획 등을 감안하면 45.0%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앞으로 효성에 대해 주력제품 사업경쟁력 유지 여부 및 설비 투자규모, 현금창출력 및 재무부담 개선 지속 여부, 금융자회사 영업실적 및 재무건전성 추이, 건설 부문 공사 미수금과 태양광 사업 우발채무 현황 등을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