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가 주력사업인 태양광 사업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OCI는 인디아 태양광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현지법인 OCI Solar Infrastructure의 처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적당한 원매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청산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2016년 2/4분기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인디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인디아 정부와 협력해 태양광단지(Solar Farm) 조성을 검토하는 한편 현지 협력기업을 물색하는 등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인디아는 태양광 발전규모를 2016년 5GW 수준에서 2022년까지 100GW로 늘려 전력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OCI는 인디아가 미국, 중국에 이어 글로벌 태양광 사업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인디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이우현 대표가 진출 과정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디아 태양광 사업은 기대와 달리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부딪혔다.
태양광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업승인 관련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하면서 전반적인 사업 리스크가 커진 것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황 침체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어 인디아 정부가 당초 제시한 태양광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OCI는 인디아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인디아 시장 진출을 적극화했으나 1년만에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결국 사업 타당성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