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는 특수가스 사업을 둘러싼 일본 Kanto Denka Kogyo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된다.
Kanto Denka Kogyo는 반도체 기판 표면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엣지용, 반도체‧액정 제조장치를 세척하는 클리닝용 등 20종류 이상의 불소계 특수가스를 라인업하고 있다.
중기경영계획에서 반도체 및 액정용 불소계 특수가스 등 정밀화학 사업을 강화해 2018년 연결매출 550억엔, 영업이익 100억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정밀화학 부문은 매출 412억엔으로 2015년에 비해 36.9%, 영업이익은 90억엔으로 15.4% 확대하기 위해 2016-2018년 동안 200억엔을 투입할 계획이다.
반도체 엣지용 육불화텅스텐(WF6)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로 30%를 장악하고 있으며 반도체 시장 확대 및 제조공정의 미세화 등에 대응해 2017년까지 Shibukawa 공장 생산능력을 600톤으로 2배 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도 2016년 11월1일부터 2017년 9월30일까지 455억원을 투자해 WF6 생산능력을 기존 600톤에서 1200톤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WF6는 반도체산업이 3D 공정으로 넘어오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엣징용 사불화탄소(CF4) 및 육불화부타디엔(C4F6)을 비롯해 불소계 특수가스는 전체적으로 수요가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자본을 투입할 방침이다.
Kanto Denka Kogyo는 액정‧반도체 제조장치 클리닝용 삼불화질소(NF3)가 전체 영업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점유율 2위로 20%를 차지하고 있으나 한국 및 중국 경쟁기업이 증설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신규투자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상반기 NF3 생산능력을 6600톤으로 확대했으며 앞으로 1000톤을 추가로 더 늘려 국내 생산능력을 7600톤으로, 중국 Zhenjiang 공장을 포함한 전체 생산능력은 총 8600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NF3는 반도체, 액정패널 등 전기‧전자 세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로 SK머티리얼즈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Kanto Denka Kogyo는 LiB(Lithium-ion Battery)용 전해질의 육불화인산리튬(LiPF6)의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Mizushima 공장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수년 동안의 적자생산에서 벗어나 2016년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hibukawa, Mizushima 공장 혁신에도 주력하고 주력제품인 불소계 특수가스는 코스트절감 노력을 기울여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nto Denka Kogyo는 중국, 한국, 타이완 등 해외 판매망을 확대하는 가운데 중기경영계획에서 각국 기술서비스 체재 정비 및 물류능력의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을 위한 2016년 연구개발비를 14억엔으로 전년대비 3억엔 가량 많게 책정했다.
불소계 특수가스는 반도체 미세화 및 3차원화 등에 대응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전해액용 첨가제인 붕소화리튬은 수요처 제안을 강화하고 조기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