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허수영 대표의 거취가 주목된다.
11월24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가운데 2017년 상반기 이전에 공식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가 10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룹별로는 포스코가 11명으로 최다였으며 롯데가 10명, 한국전력공사가 6명으로 뒤를 이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계열사에서 사내이사 11명의 임기가 2017년 3월 만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김진일 사장, 최정우·오인환·이영훈 부사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엘시티 비리 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포스코건설에서도 한찬건 사장과 김동철·조용두 전무가 연임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에서도 10명의 사내이사가 연말 임원 인사 발표에 긴장하고 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을 비롯해 이동우 하이마트 대표이사, 이재현 롯데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이 연임 혹은 퇴진 결정을 앞두고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는 그룹 비리와 관련해 5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인 가운데 그룹 혁신을 위해 젊은 CEO의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어 연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G그룹에서는 3명의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정도현 LG전자 사장을 비롯해 김정대 LG이노텍 이사,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이사가 인사 향방에 중요 변수로 꼽힌다.
재무통인 3명이 모두 연임에 성공하면 일부 사업 축소와 긴축재정을 통한 구조조정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SK그룹에서는 김정근 SK가스 사장과 김철 SK케미칼 사장, 한치우 부산도시가스 사장 등이 연임 여부를 앞두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