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PVC(Polyvinyl Chloride) 수출을 줄이고 있다.
중국은 PVC 신증설을 잇달아 추진하면서 생산능력이 내수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늘어나 2011년부터 과잉물량 해소를 위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인디아, 러시아, 말레이지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14년 수출량이 100만톤을 돌파했다.
PVC 생산능력 가운데 약 80% 가량을 카바이드(Carbide) 공법으로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2015년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틸렌(Ethylene) 공법에 따른 PVC의 코스트 경쟁력이 강화된 영향으로 수출량이 77만4000톤으로 전년대비 30.0% 감소했다.
2016년에는 3월 이후 월평균 10만톤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8월 14만2000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 초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개최지인 Hangzhou를 비롯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석유화학공장의 가동 규제를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내륙부에서 주요 수요지인 동부 및 남부 지역으로 유통을 제한함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졌고 제한조치를 해제한 내몽골 자치구 등에서 석탄 관련 환경규제를 강화해 PVC 가동률이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이드 공법 PVC 가격은 7월 톤당 5600-5650위안이었으나 8월 5800위안, 9월 6140위안으로 올랐으며 한때 6700위안까지 급등했다. 에틸렌 공법 PVC는 7월 5800위안 전후 수준에서 9월 6600위안으로 상승했으며 최고치는 6850위안을 기록했다.
9월 수출량은 8만2000톤대로 전월대비 42.4% 감소했다.
10월에는 카바이드 공법 PVC가 7100위안 정도, 에틸렌은 7600위안으로 상승해 수출량을 9월에 비해 대폭 늘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1-9월 수출량이 91만8000톤에 달해 연간 수출량 100만톤대 회복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내 PVC 시장은 중국이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림에 따라 중국 수출량이 2013년 8만2998톤, 2014년 5만4597톤, 2014년 4만6194톤으로 감소했으며 2016년 1-9월에도 2만9969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줄어들었다.
중국산 수입량은 2013년 3만9019톤, 2014년 4만6128톤으로 증가를 지속하며 4만톤대에 돌입했으나 2015년 4만2218톤으로 전년대비 8.5% 줄어들었고 2016년 1-9월에도 중국이 각종 규제 강화에 따른 수급타이트 지속으로 계획대로 수출을 확대하지 못함에 따라 2만7577톤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중국에서 수급타이트가 지속되면 중국산 수입량은 2016년 4만톤대가 무너져 3만톤대 중후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디아 시장에서는 중국이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하고 있으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디아는 2014년 4월 PVC 반덤핑 관세를 수정 적용했으며 평균가격을 바탕으로 통상관세와 반덤핑 관세를 합산해 비교하면 일본산이 톤당 65달러, 한국 및 타이완산이 79달러인 반면 중국산은 227달러로 수입돼 불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