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부터 7개월간 600달러 폭등 … 2017년 강세는 의문
화학저널 2016.12.05
MMA(Methylmetacrylate)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MMA 가격은 동남아시아 기준 3월 톤당 1280달러에서 10월 1830달러로 600달러 이상 폭등했다.
중국은 2016년 3-6월 정기보수가 집중됐고 하반기에는 G20 정상회담으로 가동중단이 이어져 10월 2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MRC와 LG MMA는 MMA 가격 상승으로 2016년 3/4분기 영업마진이 1/4분기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MRC는 당기순이익이 2014년 145억원, 2015년 455억원, LG MMA는 2014년 190억원, 2015년 621억원에 이어 2016년에도 증가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MA는 유럽, 동남아, 인디아에서 수급타이트가 발생해 2016년 4월부터 상승세에 접어들었고 중국이 G20 정상회담을 9월 4-5일 개최하면서 일부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시킴에 따라 8-9월 수급타이트가 심화돼 2개월 동안 100달러 이상 상승했다.
일본 Mitsubishi Gas Chemical은 7월28일 Niigata 소재 MMA 4만톤 플랜트를 기술적 결함으로 가동을 중단했으며 8월 중순 50일간 정기보수를 실시한 이후 10월 또다시 기술적 결함이 발생함에 따라 생산을 중단해 수급타이트 심화를 부추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Thai MMA가 No.2 9만톤 플랜트를 기술적 결함으로 70%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고 Asahi Kasei Chemicals이 10월 초부터 40일간 Kawasaki 소재 MMA 10만톤 플랜트의 정기보수에 돌입한 것도 수급타이트에 일조했다.
아시아 MMA 시장은 롯데케미칼, LG MMA, 타이완 Formosa Petrochemical 등도 10-12월 정기보수에 돌입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은 브라질, 아시아, 미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2016년 미국 및 아시아 시장이 수급타이트를 이어가 브라질산 수입에 의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Dow Chemical은 텍사스의 Deer Park 소재 MMA 36만톤 플랜트가 시안화수소(Hydrogen Cyanide) 수급에 차질을 빚어 7월 중순부터 저조한 가동률을 기록함에 따라 유럽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INEOS Nitrile은 7월15일 텍사스의 Green Lake 소재 AN 54만5000톤 플랜트의 불가항력을 선언해 부산물인 시안화수소 공급을 중단했다.
글로벌 시장은 이태리 Rho, 독일 Evonik 등 유럽 플랜트들이 정기보수를 마치고 10월부터 재가동할 예정이지만 아시아시장의 수급타이트가 지속돼 비수기로 접어드는 12월 중순까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시장은 생산능력이 260만톤에 달해 세계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가동률이 저조해 수출이 위축됨에 따라 유럽의 수급타이트를 유발하고 있다.
다만, 중동이 2017년 신규가동을 앞두고 있어 MMA 수급타이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Mitsubishi Rayon은 Sabic과 합작해 2017년 MMA 25만톤을 신규가동하며 Sumitomo Chemical과 아람코(Saudi Aramco)의 합작기업인 PetroRabigh은 2017년 2/4분기 MMA 9만톤을 신규가동할 예정이다.
나아가 중동에서 신증설이 마무리되면 유럽 수출이 확대돼 시장이 공급과잉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LG MMA는 2017년부터 공급과잉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No.4 플랜트 증설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MMA는 2016년 2월12일 MMA No.4 플랜트의 기본설계 수주사업자로 GS건설을 선정했으나 생산능력, 완공시기 등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 <허웅 기자>
<화학저널 2016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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