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P&B화학(대표 문동준)이 골프장 인수전에 참여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개발상사와 금호P&B화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11월25일 진행된 파주컨트리클럽(CC)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830억원으로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12월7일 개최 예정인 파주컨트리클럽 주주총회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파주컨트리클럽은 2011년 개장한 총 18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2015년 매출 121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52.3%로 전국 골프장 중 2위를 차지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14년 김포공항 인근에 건설된 27홀 퍼블릭 골프장 사업권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수익 사업의 일환으로 골프장 사업 진출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화학기업들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비화학 사업의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KG케미칼이 4월 NHN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했으며, 유니드는 8월 동양매직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다만, 본 사업과의 연관성이 적어 실제 인수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파악된다.
맥도날드는 6개월 동안 예비실사를 진행했으나 인수 참여기업 가운데 외식사업 경험이 풍부한 곳이 없어 매각이 불발됐다. 12월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KG케미칼이 여전히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드 역시 동양매직 인수에 실패했다.
동양매직 인수전에는 유니드, SK네트웍스, 현대홈쇼핑 등이 참여했으며 SK네트웍스가 6000억원 이상의 인수액을 제시하며 최종 인수자로 낙찰됐다.
이에 따라 동양매직은 11월 말 회사명을 SK매직으로 변경했으며 SK 계열사의 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접목한 생활가전제품 확대 등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