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앞으로 3년 동안 대대적인 위험화학물질 취급현황 검사에 착수한다.
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화학물질의 생산, 보관, 운송, 폐기 과정에서 위험성을 평가해 2018년 3월까지 위험분포 지도를 작성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주거지 인근의 화학공장은 검사 후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공장, 저장설비 등을 모두 폐쇄하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때에는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질산암모늄, 나이트로셀룰로스(Nitrocellulose), 시안화나트륨 등 위험화학물질을 특별 관찰대상으로 지정하고 관계부처와 화학물질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화학물질이 생산, 저장될 수 있는 공업지구에 위험을 줄일 통합 플랫폼을 개설하고 안전관리, 환경보호, 구조노력 협조 등을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에서는 2015년 8월 Tianjin 소재 화학물질 적재창고에서 사상 최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해 173명이 사망하고 79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Tianjin 창고 폭발사고 후 2주만에 Gansu과 Shandong 소재 화학공장에서도 폭발사고가 일어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험화학물질 관리 및 규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극형을 포함한 엄중한 단죄를 통해 화학공장 폭발, 탄광 가스누출 등 안전 불감증에 따른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으며 화학기업 가운데 70%에서 안전상 위험을 발견하고 100사 이상에 대해 안전규정 위반 혐의로 운영 정지·폐쇄 처분을 내렸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