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Rayon(MRC)이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 사업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MRC는 Otake 사업소의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태리 Lamborghini와 CFRP 공동개발 기본합의 체결, 덴마크 Fiberline Composites와 풍력발전용 CFRP 소재 생산기업을 합작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MRC는 프리커서에서 탄소섬유까지 일괄생산이 가능하며, 프리커서는 기술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아크릴섬유 등을 베이스로 생산하기 때문에 증설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라지토우(Large Tow)인 「P330 시리즈」는 일반적으로 레귤러토우(Regular Tow)에 비해 성능이 낮은 것으로 지적되던 라지토우의 물성을 레귤러토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향상시켰으며 고탄성 타입도 갖추고 있어 항공기 등에 채용되고 있다.
PAN(Polyacrylonitrile)계와 피치(Pitch)계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라지토우에는 프리커서를 생산할 때 활용하는 습식방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습식방사 기술은 단위면적당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레귤러토우에 비해 두꺼운 라지토우에 적용하면 많은 양을 한번에 소성할 수 있어 생산성이 대폭 향상될 수 있다.
2017년 중반에는 Otake 사업소의 라지토우 생산능력을 1200톤 확대할 예정이다.
프리커서는 습식방사 기술 외에 드라이제트 공법으로도 생산하고 있다.
드라이제트로 생산하면 고탄성 타입 양산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항공기용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미국 P&W 항공기의 엔진 팬 구조재에 해당 프리커서로 생산한 탄소섬유가 채용되기도 했다.
MRC는 산업용 탄소섬유 시장이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가공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서플라이체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서플라이체인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동안 원사 판매를 주로 실시했던 풍력발전 분야도 2016-2017년 시장 확대에 맞추어 체인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SMC 및 PCM 공법 분야에서도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MC는 예전부터 유리섬유 생산에 활용했으나 자동차 분야에서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목적은 경량화를 위한 것으로 기존공법과는 다른 물성 및 가공성이 요구되고 있다.
유럽 SMC 생산거점이 10월부터 샘플 출하를 실시하고 있으며 채용 제안도 확대하고 있다.
PCM은 A급 도장이 가능한 표면성을 갖춘 고성능 및 고품질용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0년까지 해당소재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열가소성 CFRTP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EP(Engineering Plastic) 가공 메이저인 Quadrant와 연계해 판로를 확보하고 유럽의 자동차, 항공기 분야에 제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Quadrant와는 소재 개발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