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인도네시아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15년 말 현지기업 1사가 PTA 플랜트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수급이 밸런스를 이루었으며 병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며 최근 타이트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PTA 시장은 Asia Pacific Fibers가 25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생산기업이 Mitsubishi Chemical Indonesia(MCI), BP, Indorama Petrochemical 등 3사로 집약됐으며 생산능력은 160만톤으로 줄어들었다.
Asia Pacific Fibers의 PTA 플랜트는 Java 내륙부에 소재해 원료인 P-X(Para-Xylene)을 탱크로리로 조달해야 했기 때문에 고코스트 체질이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Asia Pacific Fibers는 가동중단 후에도 PET 및 섬유 생산을 계속하고 있으나 중국산 유입이 확대되며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병용 PET 수지와 폴리에스터 섬유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증설 계획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수급타이트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병용 수지 생산능력은 총 33만톤으로 Indorama Petrochemical 19만톤, Mitsui Chemicals과 Toray의 합작기업인 Petnesia Resindo 8만톤, MCI가 6만톤이다.
Indorama Ventures는 PET 섬유 메이저이지만 PTA 80만톤을 감산했으며 2015년 말 폴리에스터 장섬유 등의 생산라인을 확대해 90% 이상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PET 수입량이 2015년 기준 22만6000톤으로 증가한 가운데 중국, 한국, 말레이지아산이 전체의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PET는 인도네시아 수출량이 2009-2010년 9000톤에서 2011년 2만3685톤, 2012년 3만5554톤, 2013- 2015년 약 5만톤으로 늘어났고 2016년 1-9월에는 4만3075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반덤핑위원회(KADI)가 인도네시아 화섬협회(APSyFI)가 중국, 한국, 말레이지아산 PET에 대해 신청한 반덤핑 제소를 받아들여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반덤핑 관세가 결정되면 인도네시아 국내 PET 설비 가동률이 높아져 PTA 수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산 PTA의 인도네시아 수출은 2014년 1188톤에 불과했으나 2015년 4730톤으로 전년대비 298.1% 늘어난데 이어 2016년 1-9월에는 2만8934톤으로 3657.7% 폭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