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대표 장경호)가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3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녹스는 2016년 1-9월 연결기준 매출이 1709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에 달했으며 DAF(Die Attach Film) 호조,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TV용 인캡필름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녹스는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를 주로 생산했으나 SK하이닉스 공급을 계기로 반도체 패키지 소재 DAF 사업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OLED 인캡필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DAF는 실리콘(Silicone) 칩끼리 혹은 칩을 기판에 붙이는 필름으로 지름 8인치, 12인치로 둥글게 잘라 공급한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주로 일본 Hitachi Chemical로부터 반도체 패키지 소재 DAF를 공급받았으나 2016년 이녹스 생산제품 채용을 늘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DAF는 반도체 소재 매출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수요기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OLED 인캡필름은 주로 LG화학, LG디스플레이에게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캡필름은 기판유리 위로 증착시킨 OLED 소재를 덮어 수분과 공기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TV사이즈인 55인치, 65인치에 맞게 잘라 공급하고 있다.
FPCB 소재 사업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4년 매출 비중이 80% 이상에 달했으나 2015년 78%로 낮아졌으며 2016년에는 60%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반도체 소재는 2015년 첫 매출이 29억원으로 매출비중이 2%에 불과했으나 2016년 1-9월에는 매출액 268억원에 매출비중 17%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3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녹스는 2017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 출신 김필영 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는 등 반도체, OLED 소재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