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단지가 불안한 전력 공급과 물 부족 등으로 심각한 조업 차질을 빚고 있다.
대산단지는 매년 낙뢰나 산불 등으로 정전이 발생해 연간 50억원의 피해를 입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공업용수마저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산단지는 한국전력공사 대산변전소와 연결된 단일 공급체계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어 변전소 고장, 낙뢰·산불 등으로 선로에 이상이 발생하면 전체 전력 공급이 차단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2006년 3월 변전소 변압기 고장으로 104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기록했고 6월과 7월에도 낙뢰로 인한 정전으로 10억-20억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2007-2012년 동안에도 매년 정전 피해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2013년 이후에는 입주기업들의 비협조로 정전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연평균 1.5회 가량 정전이 발생한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산단지에 입주한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5개 대기업이 2020년까지 총 7조5800억원을 투입해 증설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전력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업용수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물 공급 시스템으로는 2017년부터 일일 5200톤 가량의 물 부족이 우려되고 있으며 2018년 1일 1만4700톤, 2019년 6만5700톤, 2020년 이후에는 8만7700톤으로 매년 급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는 6월 대산단지 입주기업 6사, 전력 관련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전력공급 안정화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대산단지는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크지만 입지 문제로 각종 인프라 지원에서 소외받고 있다”면서 “안정적 용수공급협의회와 전력공급안정 TF를 중점 가동해 물과 전력 문제를 조속히 해결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