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익)는 내화건축소재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KCC는 최근 국내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오가닉 바인더를 사용한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네이처」를 출시했다.
그라스울 네이처는 스티로폼 대신 유리의 원료인 규사를 사용해 불이 났을 때 독성물질 중독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연 바인더 사용으로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Formaldehyde) 방출을 막는데 성공했다.
HB마크(Healthy Building Material) 최우수등급인 클로버 5개를 획득했고 GR(Good Recycled) 마크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인증하는 안전인증마크인 S마크를 보유했다는 점을 살려 제안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3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생체 분해성 「세라크울 뉴바이오」는 호흡기 독성 시험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의 동물시험에서 인체 무해성을 인정받아 유럽연합(EU)의 환경 장벽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열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을 때 높은 불길의 온도로 건물 기둥에 사용된 철골이 녹아내려 건물이 붕괴되는 것을 막아주는 내화도료도 각광받고 있다.
KCC의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SQ」는 화재가 발생하면 고온에서 세라믹 재질의 단열층이 기존 두께의 50배 이상 부풀어올라 불길과 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건물의 철골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특수 첨가제를 사용해 시공성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인화성이 없어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내화도료 시장은 내화도료 전문기업 한두화이어코트가 가격 경쟁력과 전문성을 살려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나 KCC, 삼화페인트 등도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2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KCC는 건설기업, 설계사무소,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화재 위험에 따른 내화건축소재의 필요성과 성능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하고 단열재를 포함한 우수한 성능의 건축소재와 내화도료 등에 대한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내화건축소재는 화재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선진형 건축소재”라며 “특히,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성까지 갖춘 무기단열재는 화재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각종 전열기구의 과도한 사용으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내화건축소재 사용이 필수적”이라며 “대형 화재로부터 안전한 건축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기존제품의 성능 향상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