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Polylatic Acid)를 비롯한 생분해성 수지는 글로벌 수요가 신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랑스가 플래스틱으로 제조한 용기의 사용을 금지한 영향으로 인접 국가에서도 비닐봉투, 쓰레기봉투 이외 영역에서 생분해성 수지 채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지구온난화 대책을 주도하는 입장에서 2016년 7월 플래스틱제 비닐봉투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으며 10월에는 1회용 플래스틱 식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세계 최초로 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에 따르면, 접시, 컵 등 모든 1회용 식기에 가정용 폐기물 처리기로 비료화할 수 있는 생분해성 소재를 50% 이상 사용해야 하며 2020년 1월1일부터 본격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분해성 수지는 유럽, 동남아 등 일부 지역에서 환경보전 정책의 일환으로 비닐봉투, 쓰레기봉투, 농업용 시트 소재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저유가 영향으로 코스트경쟁력이 약화돼 채용에 제동이 걸리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10여만톤 수준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의 법안 제정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생분해성 수지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랑스에서 폐기된 1회용 컵은 연평균 47억3000만개 수준이며 컵 1개당 중량을 4g으로 두고 새롭게 제정된 법안을 적용한다고 추산하면 약 1만톤 이상의 생분해성 수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푼 등 다른 식기류도 포함하면 프랑스 1개 국가에서만 2020년까지 2만톤을 상회하는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파악된다.
프랑스의 선제적인 움직임에 따라 다른 국가에서도 비닐봉투에 이어 식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면 생분해성 수지의 채용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