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대표 박찬구․안도신지)은 아시아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시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
아시아 MDI 시장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신장이 둔화된 영향으로 2016년 봄부터 여름까지 PMDI (Polymeric MDI) 가격이 톤당 1300달러 전후 수준에 머무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한국BASF가 5월27일 포스겐(Phosgene) 누출사고로 협력기업 직원 1명이 사망함에 따라 불가항력을 선언한데 이어 9월에는 중국 Wanhua Chemical의 Yantai 소재 60만톤 플랜트에서도 폭발사고가 발생하며 수급이 타이트해져 한때 여름철 가격에 비해 톤당 500달러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Wanhua는 11월 말 60만톤을 재가동했지만 동시에 Ningbo 소재 120만톤 정기보수에 돌입함으로써 수급타이트 완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Ningbo 플랜트 정기보수는 1계열씩 진행되기 때문에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급타이트가 2017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벤젠(Benzene) 가격도 FOB Korea 900달러 수준으로 폭등해 MDI 상승세에 불을 붙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10월10일부터 1개월 동안 여수 소재 24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하고 11월 초 재가동에 돌입해 시황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BASF와 국내 MDI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 신장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34만톤으로 확대할 예정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 100만톤까지 확대하는 장기계획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DI 시장은 BASF, Wanhua, Dow Chemical, Huntsman, Covestro가 장악하고 있으며 메이저들은 생산능력이 2015년 기준 BASF 180만톤, Wanhua 120만톤, Covestro 140만톤, Huntsman 110만톤, Dow Chemical 80만톤 등으로 대부분 100만톤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능력 확대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우선 총 540억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10만톤 확대하고 신규공법을 적용한 고품질‧저비용 생산체제를 확립해 경쟁력을 높이고 수요처와의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MDI 매출액은 2014년 6325억원에서 증설 후 1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