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한병로)은 가습기 살균제 논란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케미칼은 2016년 4/4분기 매출액이 1조59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7%,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52.6%, 당기순이익은 630억원으로 3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 매출은 6조2785억원으로 19.2%, 영업이익은 2553억원으로 123.4%, 순이익은 2200억원으로 133.1%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 관련 국정조사, 폐렴구균 백신의 국내허가 난항 및 특허소송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결자회사 SK가스가 국내 및 해외 LPG(액화석유가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선방함에 따라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4/4분기에는 최근 출시된 4가 독감백신 관련 신규 매출이 300억원 이상 추가될 것으로 파악된다.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체 연령층에 대한 접종이 허가된 상태이며 2016년 생산물량 250만도즈를 전량 병의원에 납품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는 매출액이 6조6224억원으로 5.5%, 영업이익 2807억원으로 9.9%, 순이익 2267억원으로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린케미칼 사업부가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 1만1000톤 플랜트의 풀가동을 유지함으로써 매출이 5.4%, 영업이익은 25.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생명과학 사업부는 CSL Behring에게 기술 수출한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가 2016년 9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수취할 예정이어서 2017년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앱스틸라는 매출액이 연간 3000억-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백신 사업 호조도 성장세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감백신의 국제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대상포진, 폐렴구균,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의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상포진백신은 임상3상까지 완료한 상태로 2017년 상반기 식약국 승인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 백신은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