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IoT(Internet of Things) 관련 연구개발(R&D)에 5년간 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22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IoT과 융합한 가전산업을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IoT 가전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12월21일 신산업 민관협의회에서 발표한 「12대 신산업분야 정책과제」의 후속조치로 IoT 가전산업의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아날로그, 디지털 가전세대를 거쳐서 IoT와 융합한 새로운 가전제품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IoT의 핵심요소인 시스템 반도체 및 첨단센서 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IoT 기술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IoT용 시스템 반도체 산업은 연평균 36.2%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초기 시장 확보를 위해 새로 건설되는 공공주택에 IoT 가전제품을 도입하고 쿠웨이트, 볼리비아 등 가시화 단계에 돌입한 「K-스마트시티」해외진출 사업에도 IoT 가전제품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현지 당국과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및 첨단센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민관 합동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저전력을 구현할 수 있는 파워반도체, 모션‧가스센서를 비롯한 첨단센서 등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의 IoT 가전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위해 에어가전 혁신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 성장산업 R&D 세액공제 대상에 IoT 관련을 추가하고 2000억원 상당의 반도체 펀드도 투자하기로 했다.
플랫폼 분야에서는 2017년 1/4분기 가전기업, 이동통신기업, 건설기업 등이 참여하는 융합 얼라이언스를 신설하고 스마트홈 관련제품의 상호연계, 표준 도출, 제도 개선, 공동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 실질적 협력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설계(팹리스)-생산(파운드리) 협업체계 구성 등 IoT의 기반기술인 시스템 반도체 산업 생태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5년 동안 IoT 가전 및 반도체 분야에서 13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빅데이터 연구센터도 2017년 3월 개소하기로 결정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