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는 글로벌 시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지아 현물가격은 톤당 3000-3100링깃 수준으로 7월에 비해 30-36%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생산량은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나 투기세력에 따라 수급밸런스가 타이트해져 시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산지가 우기에 접어들었고 이상기후에 따른 수율 악화로 2017년 3-4월경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팜유 생산량은 10월 167만8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7.6%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
2015년부터 이어진 엘니뇨 현상으로 가뭄이 발생해 팜 생산이 지연되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재고물량은 3월 1년만에 180만톤대로 줄었고 4월 이후 160-180만톤 정도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10월 말에는 157만4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44.5% 가량 감소했다.
식용 수요의 증가세로 200만톤을 하회하고 있으나 잉여물량이 부족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투기세력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산국 수출량도 10월 143만1000톤 가량으로 16.4% 줄며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10월 7.4% 감소했으며 인디아가 15.4%, 중국이 29.2%, EU(유럽연합)가 12.2% 가량 줄었다.
말레이지아는 2016년 11월-2017년 3월 우기에 따른 수확 작업 지연 및 인프라 문제 등으로 생산 효율이 저하해 시황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파악된다.
뿐만 아니라 라니뇨 현상에 따라 강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율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급 증가 및 재고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가격이 봄철까지 높은 수준을 나타내 3200링깃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