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한창범)이 엘라스토머 시장 경쟁에 본격 가세한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래스틱 성질을 모두 가진 고부가 합성수지로 자동차용 범퍼 소재, 신발 충격 흡수층, 기능성 필름, 전선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된다.
한화케미칼은 메탈로센(Metallosen) 하이브리드 촉매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으며 메탈로센계 촉매를 기존 PE(Polyethylene) 플랜트에 적용해 엘라스토머 생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라스토머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 등의 수요 증가로 높은 성장을 나타내 세계 시장규모가 2015년 약 2조4000억원에서 2020년 약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LG화학과 SK종합화학이 설비 증설에 나서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4000억원을 투자해 20만톤 상당의 증설을 실시할 계획이다.
증설을 완료하면 생산능력이 현재 약 9만톤에서 29만톤으로 확대돼 Dow Chemical, ExxonMobil에 이어 글로벌 3위에 오르게 된다. 특히, 엘라스토머 핵심기술인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Sabic과 함께 엘라스토머 시장에 진출했다. 2015년 울산에서 넥슬렌 1공장을 가동 한데 이어 사우디에 넥슬렌 2공장 건설을 추진해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100만톤 상당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