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로필렌(Propylene) 시황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필렌 가격은 톤당 600달러대가 붕괴된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10월 Shell Chemicals이 싱가폴 소재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불가항력을 해제하고 재가동에 돌입한 후부터 800달러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월에는 유도제품인 PP(Polypropylene)의 아시아 수요 신장과 더불어 당초 예정됐던 중국 PDH(Propane Dehydrogenation) 상업가동이 지연된 영향으로 톤당 840달러를 형성하면서 10월 말에 비해 5% 가량 반등했다.
아시아 PP 수요는 중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나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우려했던 것에 비해 위축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2016년 봄 Fujian에서 프로필렌 설비를 보유하지 않은 PP 40만톤 플랜트가 신규가동에 돌입하는 등 다수의 유도제품 생산설비가 상업가동에 돌입해 수요 신장이 지속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한국, 타이 등에서도 PP파우더, 페놀(Phenol) 등의 설비가 순차적으로 상업가동함에 따라 프로필렌 수요가 200만톤 가량 신규 형성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2017년 초 중국에서 2기의 PDH 설비가 신규가동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프로필렌 시황은 다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당초 2016년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각각 50만톤 이상에 달하는 PDH 설비 2기를 상업가동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다만, 1기는 완공 후 가동률 50%를 유지하며 온스펙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