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G(Petronas Chemicals Group)가 PP(Polypropylene) 플랜트 건설에 5억달러를 투자한다.
PCG는 말레이지아 Johor에서 추진하고 있는 석유정제‧석유화학 프로젝트 RAPID의 일환으로 PP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이태리 Tecnimont 및 중국 CNPC 자회사 HQCEC(Huanqiu Contracting & Engineering)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PP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의 관리 및 설계‧조달‧건설‧시운전(EPCC) 담당으로 선정했다.
PP 생산능력은 90만톤이며 발주금액은 4억8200만달러로 2019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PCG는 PP 플랜트 건설을 위해 2014년부터 LyondellBasell의 스페리폴(Spheripol) 프로세스 도입을 염두에 두고 기초설계(EEED)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 PRPC(Petronas Refinery & Petrochemical)가 RAPID 석유화학 담당 3개 자회사인 PRPC Polymers, PRPC Glycols, PRPC Elastomers를 PCG에게 매각함으로써 RAPID에서 폴리머, 글리콜, 엘라스토머를 중심으로 총 270만톤 플랜트를 거느리는 석유화학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
원료는 에틸렌(Ethylene) 12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90만톤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말레이에서는 Titan Chemical이 PP를 독점 생산하고 있으며 Pasir Gudang에서 4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한때 PCG의 자회사인 Polypropylene Malaysia도 Kuantan 소재 8만톤 플랜트를 가동했지만 2012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PCG가 PP 90만톤 플랜트를 완공하면 생산능력이 120만톤에 달해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말레이에 대한 PP 수출량은 2015년 1-10월 7511톤으로 2014년 7596톤에 비해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베트남 수출량은 2014년 11만6432톤에서 2015년 1-10월 11만2642톤으로 25.7%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필리핀은 2014년 1만5669톤에서 2015년 1-10월 1만1886톤으로 9.2% 감소, 인도네시아는 2014년 1만6158톤에서 2015년 1-10월 1만788톤으로 16.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