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2016년 7월부터 시작한 임금협상을 아직까지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노사 임금협상은 기본급 1.6% 인상에 성과급은 지급하지 않는다는 잠정합의까지는 도달했으나 노조원의 반대가 심해 결국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S-Oil 노조는 정기상여금 800%의 통상 임금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노조 내부에서도 잠정합의안에 대한 불만으로 집행부와 일반 노조원의 갈등이 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Oil은 2015년 기본급 2.7% 인상과 기본급의 150%에 165만원을 더한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는 임급 협상안에 노사가 10월 일찌감치 합의한 바 있으며 지난 40년 동안 무분규 임금단체협상이라는 기록도 세웠지만 2016년에는 처음으로 해가 넘도록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경영성적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 영업이익이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에 달해 노조측이 수익의 분배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영업실적 호조가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과도한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다른 정유 메이저는 2016년 성탄절 이전에 모두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GS칼텍스는 연봉 1.7% 인상과 기본급 100% 일시금 지급 등으로 노사 합의를 끝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자동 호봉 승급분을 제외하고 기본급을 1.5%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현대오일뱅크도 노사가 기본급 1.5% 인상과 격려금 150% 지급안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