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은 민간기업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은 국내 252개 매립장 가운데 17곳에서 지역난방공사, 대구에너지환경 등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SK에너지, 서희건설, 청우이엔씨, 한려에너지, 미래에너지, 한화 등 민간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 하수슬러지, 축산폐수, 매립가스 등 유기성 폐기물을 원료로 투입해 코스트 절감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이 수익 창출 문제로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국내 매립가스 발전소들은 에코바이오가 운영하는 수도권 매립지를 제외하고 발전용량이 0.3-6MW에 불과해 수익 창출이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코바이오는 유기성 폐기물을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처리 및 정제해 자동차 연료, 보일러 연료, 전력으로 공급하고 특히 수도권 매립지의 매립가스 발전소를 50MW로 규모화함에 따라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코바이오는 매출이 2014년 291억원, 2015년 402억원, 2016년 22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14년 172억원, 2015년 200억원, 2016년 60억원으로 흑자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2014년 9월부터 국제유가가 폭락함에 따라 전력가격이 대폭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도권 매립지 매립가스 발전소는 전력가격이 SMP(전력시장가격) 기준 2014년 141.01원, 2015년 98.73원, 2016년 80.47원으로 하락했으며 창원, 구미의 매립가스 발전소는 2014년 141.01원, 2015년 98.73원, 2016년 69.63원으로 절반 수준 폭락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20-50% 수준에 달하고 있어 장기간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37% 줄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대기업들의 동참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매립가스 발전소 투자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