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LG생명과학을 흡수하며 미래를 향한 대대적 변화를 시사했다.
박진수 LG화학 CEO 겸 부회장은 1월2일 신년사에서 2017년 경영환경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주력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신규사업의 안정화 지연에 이어 중국기업의 약진과 강대국들의 신보호무역주의 강화기조, 국제 정세 변화와 환율ㆍ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시장변화에 발맞추어 사업구조와 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바꾸어야한다고 강조하며 기존사업의 고부가제품 확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ㆍ부품의 표준화 및 공용화, 저수위 사업의 철수 등을 시사했다.
특히, 그린ㆍ레드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성장전략 구체화하고, 신 성장동력인 에너지ㆍ물ㆍ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고객, 경쟁 관점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모든 연구개발 활동은 사업전략과 연계해야 하며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적기에 개발해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해야한다며 R&D 및 R&D 생산성 향상이 미래준비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사고 근절을 위한 관리체계 강화, 산업보건 관리체계 개선, 품질 혁신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 및 품질관리 인프라 재정비를 주문하며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지속적인 혁신도 주문했다.
한편, 경영 투명성과 사회로부터의 신뢰 획득, 믿음에 부응하는 등 경영방침과 임직원의 협조도 당부하며 100년을 넘어 영속할 수 있도록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내자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오준엽 기자>